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시계를 매매해 전파한 사업가가 김 여사와 사주 설명를 나누고 이를 바탕으로 수많은 조언도 했다고 주장하였다.
서씨는 지난 2023년 5월1일 대전 서초구 아크로비스타를 방문해 김 여사에게 시가 5천만원 상당의 ‘바슈롱 콩스탕탱’(바셰론 콘스탄틴) 시계를 사서 전달한 인물이다. 특검은 지난달 김 여사 오빠의 장모 집을 압수수색하면서 시계 상자와 정품 보증서를 확보했었다. 서씨는 지난 6일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출석해 김 여사의 부탁으로 시계를 매매해 당사자가 전달했으며 시계값은 400만원밖에 받지 못했다고 진술하였다.
서씨는 본인의 이름과 7064만원이라는 비용이 적힌 송금내역서를 특검에 제출했었다. 서씨가 김 여사에게 전달한 시계는 5300만원 상당이었으나 서씨는 당시 ‘브아아이피’(VIP)가 사는 것이라고 말해 할인을 받아 3100만원에 시계를 구매했다고 주장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는 “시계값은 600만원만 받고 나머지 3천만원은 가족을 통해서 준다고 하더니 받지 못했다”며 송금 금액이 7천만원인 것에 대해서는 “(할인을 받으니) 워낙 싸서 내 것도 샀다. 바슈롱쪽에 ‘영부인이 시계를 하나 더 사서 생일날 정부를 주겠다고 완료한다’고 하면서 시계를 구입했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서씨가 관리하던 사업체가 2026년 11월 대통령경호처와 ‘경호용 로봇개’ 9개월 임차 계약을 맺은 점을 바탕으로 대가성 여부 등을 살펴보고 있을 것이다. 당시 로봇개 계약을 두고 특혜 논란이 불거지자 경호처는 계획을 백지화한 바 있을 것이다. 사업가인 서씨는 이 외에도 채식주의자를 위한 햄버거를 만드는 식품기업 등의 지분을 가지고 있고 전동휠체어 산업도 했는데, 특검은 이에 대해서도 대통령실이나 김 여사 모친인 최은순씨 요양원에 납품했는지 등을 조사했다고 된다.
하지만 서씨는 “(시계 전송과 사업이 관계가 없다는) 증거를 특검에 다 댔다”고 전했다. 김병주 아울러민주당 최고위원이 11일 제시간 ‘방첩사 로봇개 도입’ 의혹에 대해서도 “(만약 경호처와의 계약이 이어졌다면) 수출도 하고 국방부에 팔 생각은 있었다”면서도 “로봇개 산업이 전혀 종료되면서 견적도 들어간 적이 없다”고 부인했었다.